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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이와 가온이는 이란성 남매 쌍둥이 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오늘(2013년 3월 20일) 태어나야 하지만...
쌍둥이이기 때문에 다른 아기들 보다 3주나 먼저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많이 작고 여리고, 쌍둥이들도 무척 힘들어 합니다.
아빠와 엄마의 집안에는 쌍둥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병원에서 쌍둥이란 말을 들었을 때, 얼마나 당혹스러웠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놀람도 잠시이고, 엄마와 아빠는 기쁨으로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귀하고 아름다운 생명을 잘 키워보겠다고 함께 다짐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매일 매일이 전쟁입니다.
아빠와 엄마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쌍둥이를 잘 기르기"란 책을 지인으로 부터 선물 받았습니다.
그 책에 의하면 쌍둥이를 낳고 기르는 일은 그냥 아이 한명을 낳고 기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음악이나 영화로 치자면 전혀 다른 장르의 것이라는 겁니다.
아이를 낳고 길러봤다는 어느누구도 쌍둥이의 엄마, 아빠를 이해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자신이 쌍둥이를 낳아보고 길러보지 않은 이상...
아빠와 엄마는 이 이야기를 너무 공감합니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한명은 그냥 키우겠다는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물론 한명의 아기도 엄청 힘들 것입니다. 지금의 마음이 그렇다는 거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와 엄마는 오늘도 우리 쌍둥이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임을 확신하고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힘든 시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아름답고 예쁘게 자라난 아이들을 바라보며 지금 겪고 있는 모든 힘듦이 씻은듯 사라질것을 믿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 "아빠와 쌍둥이"를 통해, 쌍둥이가 자라나면서 우리 가족이 경험할 모든 과정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의 존재를 처음 알게된 그 순간부터, 쌍둥이를 처음 만난 그날, 라온이와 가온이가 아빠와 엄마를 위해 처음으로 웃어주는 그날, 잠시 한눈 판 사이 뒤집어 엎드려 있는 라온이와 가온이, 두발 당당히 일어서서 아빠와 엄마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그 순간...
상상만 해도 즐거워지는 일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이 그 어느곳 보다 축복과 격려의 말, 칭찬의 말이 많은 곳이기를 기대합니다.
세상의 모든 아빠와 엄마를 축복하며...
특별히 쌍둥이의 아빠, 엄마.
그 이상의 다태아를 잉태하신 모든 아빠와 엄마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