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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다.
'발렌타인 데이'는 여성이 마음 속에 품고 있었던 남성에게 쵸코렛을 선물하며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날이다.
이날만은 여성들이 먼저 고백할 수 있는 원인이 제공되는 날이다.
3월 14일의 '화이트 데이'는 이와 반대 개념의 날이 된다.
어떻게 생각하면 고백하지 못한 연인들에게 용기를 주는 참 좋은 날인데...
안타깝게도 이러한 연인들의 심리를 이용한 일부 장사꾼들의 악덕 상업 때문에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가 의식 없는 사람들이 과소비하는 날 처럼 되어 버렸다.
(모든 상업에 종사는 분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님.)
어째든...
원래 의미에서 본다면... 엄마는 굳이 아빠에게 초코렛을 주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고백하는 단계는 이미 지나갔기 때문이다.
곧 있으면 아이도 생기는데...ㅋㅋ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아빠에게 초코렛을 선물한다.
몸이 무겁고 마음대로 다닐수가 없어서 시간을 들여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냥 넘어 갈 수 없어서 초코렛 한봉지를 사서 주기라도 한다.
많은 연인들도 그렇다.
벌써 서로서로 고백을 했고 그래서 함께 연인으로, 애인으로 지내고 있는데 여전히 그들은 서로에게 초코렛과 사탕을 선물한다.
왜일까??
다른 사람들의 이유는 모른다.
하지만...아빠만의 이유는 확실하다.
아빠는 기억하기 위해서 이날을 지키려고 한다.
처음...
아빠가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일, 그 시간, 그 반응, 그 감정...
엄마가 아빠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말, 그 상황, 그 마음, 그 느낌...
그때의 그것을 기억하기 위해서 아빠는 다음 달에 있을 '화이트 데이'를 성실하게 지킬 것이다.
기억이 중요한것이므로, 나쁜 사람들의 바램처럼 돈으로 치장된 이상한 사탕을 선물할 일은 없다.
그저 우리의 기억이 오래토록 지속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그런 이벤트를 준비 할 것이다.
사랑하는 엄마...
사람의 기억은 유한한 것이지요.
때로는 그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기억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한번 더 떠올리게 되고...
점점 희미해지기 때문에 더욱 소중해 지는 것이겠지요.
오래토록 기억할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게요.
우리가 사랑하는 이 시간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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