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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라온이는 머리를 왼쪽으로만 돌린다.
주먹도 왼쪽 손으로 꽉쥐고는 왼손을 항상 하늘 높이 쳐든다.
엄마 닮아서 왼손잡이인것 같기도 하고...
어째든 그래서인지 라온이의 머리가 한쪽으로 많이 치우쳐져 있다.
여자 아인데...
아빠는 그것이 많이 신경쓰인다.
그래서 라온이가 좀 울더라도 머리를 오른 쪽으로 돌려주려고 애를 쓴다.
요즘은 엄마도 아빠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라온이는 짜증을 내면서 이런 아빠 엄마의 노력을 더 힘들게 한다.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라온아...
지금 아빠가 이렇게 하는게 너의 미래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아빠는 생각한단다.
왜냐고?
그런 나중에 말해줄게.
아...
라온이를 위한 아빠와 엄마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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